벚꽃이 눈부시게 휘날렸던, 깜짝! 대구 즉흥 여행기
벚꽃이 눈부시게 휘날렸던, 깜짝! 대구 즉흥 여행기
2022.04.22살다 보면, 갑자기 충동적으로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과 별다른 일 없이 허투루 흐르는 시간들. 세상 사람들 다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만 제자리에 머무는듯한 기분이 드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어김없이 떠나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열차를 타고 떠나기전, 마음속으로 목적지를 그려보는 이 순간이 가장 설레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모든 게 갑작스럽게 호다닥 결정되어서 다소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이런 게 즉흥여행의 묘미 아닐까요? 자정이 훨씬 넘어서 도착하니,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몇몇을 제외하고는 역 앞이 굉장히 한산하였습니다. 굉장히 공기가 좋아 보이죠? 밤늦게 숙소를 예약하려고 보니까, 방이 없어서 팔공산 밑에 있는 유스호스텔에서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