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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한 생생한 후기들을 상세하게 들려 드립니다. 일기장 같은 잔잔한 이야기들에 한번 빠져 보세요!

서울의 밤하늘이 유난히도 반짝였던 이유, - 엄마랑 나랑 서울시티투어 3탄

  • 2023.05.11 16:25
  • 먹부림/맛기행

청와대 전경

 

 

 

신무문을 나서면, 대로를 끼고서 바로 앞에 청와대가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푸른기와 뒤로 우뚝 솟아있는 북악산 덕분에, 더더욱 위엄 넘치는 자태가 도드라져 보였어요.

 

 

 

 

선착순으로 당일에 한정적으로 인원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원하는 날짜에 컷 당하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요.

다행히도 몇년전 첫 개방행사 이후로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서, 다소 수월하게 예약이 가능했고, 시설도 여유롭게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아무래도 의전서열 1위인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에 방문하는 일이다 보니, 신원이 확인된 예약자들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경복궁만큼은 아니지만, 청와대도 만만치 않게 넓어서, 지도가 그려진 팸플릿을 챙겨야 수월한 탐방이 되실 듯합니다.

 

 

 

 

뒷장을 보시면, 한눈에 알기 쉽게, 간단한 약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청와대에서도 녹지원과 침류각에서 시작되는 해설가이드가 있으니까, 필요에 따라서 합류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청와대에서는 자유롭게 돌아보고 싶어서, 해설은 따로 참여하지 않았어요.

사실은 체력방전이 가장 컸다..

 

 

 

 

청와대 정문과 춘추관 쪽 후문에는 종합안내소가 있어서, 도움을 필요하실 때, 찾아뵐 수 있습니다.

 

 

 

 

앞으로 조금만 더 걸음을 떼면, 뉴스나 미디어에서만 볼 수 있었던 청와대 관저를 두 눈에 직접 담을 수 있게 됩니다.

경복궁을 지나서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조오금.. 규모가 작은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랬습니다. 히히.

 

 

 

 

청와대 전경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공식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뒤에 정원수를 없앴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그쵸?

 

 

청와대 대정원

 

건축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는 문외한이지만, 볼 때마다 "전통과 현대의 건축양식을 참 맛있게 잘 버무렸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밤늦게 까지 TV 보면 채널조정하면서 애국가 나오잖아요? 그때 자주 본 것 같은 전경이었어요.

 

 

청와대 본관

 

대정원을 지나면, 드디어 청와대 본관에 입성하는 로비 입구에 다다르게 됩니다!

자랑스럽게 펄럭이는 태극기~

 

 

 

 

메인홀이 엄청나게 넓었고, 큼지막한 샹들리에가 눈에 가득 들어왔습니다. 시작부터 느낌이 좋았어요.

 

 

 

 

안내해 주시는 방향으로 쭈욱 걷다 보면,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교과서에서만 봤던 인물들 뒤로, 내가 투표했었던 인물들이 나란히 자리 잡은 걸 보니, 기분이 조금 묘했습니다.

지금 내가 살아 숨 쉬는 이 시대는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기억이 될까? 후대에 어떤 평가를 받을까요?

 

 

 

 

한 바퀴 돌아서, 다음 장소를 향해서 나아가는 모습입니다. 정갈하면서도 화려한 인테리어가 돋보였어요.

 

 

 

 

다음으로 살펴볼 장소는 영부인들의 공적인 공간들인 것 같습니다.

 

 

 

 

영부인들은 매스컴에 자주 노출되신 몇몇 분들을 제외하면, 역대 대통령들에 비해서 눈에 익은 사람들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무궁화관을 지나오면, 2층에 있는 장소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층고가 높아서, 천천히 조심조심 주의하면서 올라가야 했어요.

 

 

 

 

들어올 때 봤었던, 본관 메인홀의 모습입니다. 이쪽에서 보는 게 훨씬 더 멋지죠?

 

 

 

 

청와대는 샹들리에 맛집이 틀림없습니다!

 

 

 

 

본관의 가장 메인이 될 수 있는, 대통령 집무실과 접견실에 도착했습니다.

해외의 다른 정상들과 중요한 나랏일(?)을 할 때, 뉴스에서 자주 봤었던 장소라서, 나름 반가웠달까요?

 

 

대통령 접견실

 

오오.. 뭔가 굉장히 건설적이고 진취적인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은 장소입니다.

예를 들자면, 오늘의 점심메뉴라던가.. 아니면, 오늘의 야식 같은 거?

 

 

 

 

지금까지는 지극히, 한국적인 요소가 나타난 공간들을 볼 수 있었다면,

이번에 소개하는 인왕실은 다소 서양식의 양식으로 분위기를 연출한 장소라고 합니다.

어딘지 모르게 조금씩 익숙한 풍경이 묘했어요.

이상하게 익숙한 남(?)의 집.

 

 

 

 

상아빛 벽지랑 바닥의 카펫, 그리고 샹들리에까지, 우아한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너무 과하지 않게, 절제된 화려함이랄까요?

 

 

 

 

그다음에 도착한 충무실은 인왕실보다 훨씬 큰 규모의 다용도 공간이라고 하네요.

 

 

 

 

우와! 엄청나게 넓죠? 여기는 대체 청소를 어떻게 할까?

 

 

 

 

본관을 실컷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 후에는, 대통령의 다소 사적인 공간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집이 너무 넓어도 좋지 않은 이유.jpg

 

 

대통령 관저 인수문

 

청와대에서 가장 은밀하고 깊숙한 공간이라고 알려져 있던, 대통령과 가족들의 개인적인 공간인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습니다.

 

 

 

 

정갈하면서도 지극히 한국적인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관저의 모습입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든 생각은, "아.. 사람 사는 데는 다 비슷비슷하는구나" 라는것?

 

 

 

 

이상하게 기와 위에 장식물만 보면, 반갑단 말이죠?

 

 

 

 

말 그대로 고래등 같은 기왓장이 훤칠하게 잘 뻗어 있네요.

사계절마다 각각 운치 있는 모습으로 잘 반겨줄 것 같습니다.

 

 

 

 

관저의 생활공간을 뒷문을 통해, 속속들이 공개해 놓아서,

"이렇게 남의 집(?)을 헤집고 다녀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푸른 기왓장이 소나무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한 장 담아 보았습니다. 예쁘죠?

 

 

녹지원 반송

 

대통령 관저에서 내려오면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라고 소개가 되어있는 녹지원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한가운데 커다란 소나무는 반송이라고 하는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귀한 몸이더라구요.

날이 조금 더 풀리고, 봄이나 가을에 갔다면 얼마나 더 예뻤을까요?

 

 

상춘재

 

우리나라의 전통가옥 구조를 그대로 빼다 박은 모습이 인상적인 상춘재의 전경입니다.

아쉽게도 내부를 개방하지는 않아서, 주위를 한번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청와대의 모든 곳을 살펴보고 싶었지만, 슬슬 날도 추워지고, 힘들어서 영빈관을 마지막으로 그만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옆모습이 고대 그리스의 판테온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건축물이 눈에 그대로 박혀왔습니다.

대규모 행사를 주최하는 장소인 만큼, 웅장한 자태가 본관이나 관저보다 오히려 더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다가왔달까요?

 

 

영빈관

 

오늘 돌아본 건축물들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뇌리에 남는 것은 단연코 영빈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마도 경복궁에서 직접 들어갈 수 있었다면은 경회루가 제일이지 않았을까 싶구요.

 

 

 

 

저녁을 먹기로 한 식당에 예약시간이 가까워져서 아쉽지만, 춘추관을 향해서 발을 옮겼습니다.

 

 

 

 

어느새 노을이 지려고,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남산타워가 슬쩍 보이네요?

 

 

춘추관

 

가장 마지막으로 마주하는 장소는 대통령의 기자회견이나 기자들이 원고를 작성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던 춘추관입니다.

 

 

 

 

밖으로 나가는 출구로 향하면, 오른쪽 벽에는 청와대의 시설들을 소개하는 문구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인증샷으로 올려놓기 적절한 포토스팟을 또 발견했습니다.

앞에 단상만 마련되면, 즉석에서 기자회견을 해도 어색함이 없어 보이네요.

 

 

 

 

진짜로 뉴스에서 청와대 대변인들이 기자회견을 하던, 단상을 발견했습니다.

멀리서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현장에 직접 가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경복궁에서부터 청와대까지 정말 알차게 돌아다녔습니다. 벌써 시간이 꽤나 흘렀네요.

 

 

춘추문

 

춘추문을 나오면서, 푸른 기왓장을 보니 역사의 숨결을 느끼면서 굉장히 긴 여행을 다녀온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티비에서나 보던 상징적인 장소를 직접 두 눈에 담을 수 있고, 두 발로 디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 정도는 굳이 방문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경복궁이랑 청와대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저처럼 무리해서 두 탕을 뛰려고 하신다면, 머리가 어질어질 해질 수 도 있다는 점! 반드시 주의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제 다음 행선지로는, 이번 시티투어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서울의 야경을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마지막까지, 저와 함께 시티투어를 즐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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