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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한 생생한 후기들을 상세하게 들려 드립니다. 일기장 같은 잔잔한 이야기들에 한번 빠져 보세요!

햇볕이 쨍쨍! 눈부시게 푸른 날, 올림픽 공원 나들이 1탄

  • 2025.05.13 04:16
  • 먹부림/맛기행

한성백제역

 

 

 

5년가량 서울에서 자취를 하면서, 나름 서울에서 랜드마크라고 할법한 곳은 다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올림픽공원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더라구요?

예전에 멋모르고 퇴근길 9호선 직행열차의 엄청난 인파에 기겁을 하고 난 이후로는 필사적으로 9호선을 피해 다녀서 그런 것 같습니다.

5월인데도 오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이었어요. 이번 연도에는 여름이 길다고 하던데, 얼마나 더우려고 이러는지..

 

 

 

 

한성백제역은 경복궁역처럼 이름에 역사적인 지명이 들어가는 만큼, 지하철역의 모습이 옛스럽고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었는데요.

한국사람인 제 눈에도 아름답게 보였으니, 외국인들의 시선에서도 꽤나 인상 깊은 모습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덧, 출구 밖으로 나오니 한껏 따사로운 햇살이 두 눈을 찔렀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아주 화창한 날씨에 기분이 상쾌했네요.

 

 

 

 

집에 있기에 아까운 날씨라고 느낀 건 저뿐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가족단위로 아이들과 나들이를 나오거나, 친구들이나 커플들끼리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어요.

 

 

 

 

지금까지 살면서 본 여름날 이파리들 중에 가장 쨍쨍하고 푸르게 물든 풍경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정말 사진으로 담기에 아까울 정도로 예쁜 모습이었는데, 티스토리에서 뭘 건드렸나, 전체적으로 블로그 사진 품질이 많이 떨어졌네요..

아직 까지 날이 선선하니까, 뜨거워지기 전에 올림픽 공원 한 바퀴 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올림픽 공원 안에는 꽤나 넓어서 전체적으로 둘러보려면 두 시간 정도는 넉넉하게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겹벚꽃나무랑 나 홀로 나무를 보러 왔기 때문에, 간단하게 유명한 친구(?)들만 빨리 보고 퇴장하기로 했어요.

겹벚꽃나무는 이 다리를 올라가서 왼쪽으로 쭈욱 걸어가야 합니다.

 

 

 

 

흐드러지게 핀 겹벚꽃 나무가 있었고, 주변에 사진을 찍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독사진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라서 아침 일찍 가서 자리 잡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올림픽공원이 굉장히 넓었는데, 겹벚꽃 나무가 한그루 밖에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실 사당역 근처 가로수길에 겹벚꽃이 더 많이 피었거든요. ㅋㅋ

바람 부는 날에 꽃잎이 엄청나게 휘날려서 그때 겹벚꽃 나무가 있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나무가 크고, 꽃송이가 많이 달려서 예쁘긴 하더라구요.

 

 

 

 

겹벚꽃나무를 지나서 10분가량 지나가면 널찍한 평지가 나타납니다.

미술관 사진에서 튀어나온듯한 풍경화가 펼쳐진 것 같았어요.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노닥거리면서 낮잠 자기 딱 좋은 순간이었습니다.

 

 

 

 

뜬금없지만 잔디 위에서 인증샷도 찍어줍니다!

 

 

 

 

평원 한가운데 자리 잡은 나무가 보입니다. 이름부터가 너무나 외로워 보이는 나 홀로 나무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옆에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카메라를 들이미는 걸 보니까, 생각보다 외롭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혼자여도 씩씩한 나 홀로 나무입니다.

 

 

 

 

뭐, 딱히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벌써 해가 지려고 꾸물꾸물 거리더라구요?

원하는 사진은 모두 건졌으니, 하산(?)하도록 합니다.

 

 

 

 

눈이 시리게 파란 나뭇잎들이 아주 귀여웠어요.

얼마 전까지 벚꽃을 보고 개나리를 봤던 것 같은데, 벌써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네요.

 

 

 

 

처음 발걸음을 옮긴 장소에서 남산타워랑 롯데타워를 발견하면, 왠지 모르게 참 반갑습니다.

낯선 서울에서 오며 가며 눈에 익히다 보니 그새 정이 들었나 봅니다.

마치, 먼바다에서 등대를 발견해서 길을 찾는 느낌이랑 비슷한 것 같네요.

 

 

 

 

개나리를 대신해서 자리 잡은 노란색꽃이 예뻐서 찍었는데, 꽃잎에 하얗게 설탕옷을 입었습니다? 저게 뭐지?

 

 

 

 

버드나무 아래로 여유로운 하루의 마침표가 찍혀갑니다.

하루 종일 평화로운 시간이 계속되어서 마음이 편안했네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올림픽 공원을 빠져나갔습니다.

장난꾸러기처럼 생긴 조형물들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에 담게 되었네요.

오래간만에 한적하고 평온한 기분으로 새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2탄에서는 맛있는 소고기!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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