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막을 수 없다! 후끈후끈한(?) 여름날의 생일 데이트 1편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잉여로운 어느 날.
평소 같았으면, 집구석에서 뒹굴거리고 있었겠지만, 간만에 생일맞이 데이트를 나왔습니다.
점심식사를 위해서 방문한 장소는 잠실에 위치한 디라이프스타일키친 롯데월드몰점입니다.
식당 입구에서부터 눈길을 잡아끄는 샹들리에로 시선이 꽂히더라고요.
외관이 굉장히 화려해서 그런지, 인기드라마의 촬영장소로도 쓰였다고 합니다.
게다가 미슐랭 2 스타급 셰프까지 상주해 있다고 하니, 괜스레 기대가 샘솟네요? 두근두근!
대기 중에 미리 고를 수 있도록, 추천메뉴를 소개하는 입간판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간 상태였고, 평일 오후 점심시간이었는데,
전체적으로 한산한 느낌으로 여유로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식당이 보기보다 꽤나 커서, 제법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보였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방문하실 의향이 있다면 예약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오오오오오~ 진짜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고급지고 화려한 분위기죠?
밖에서부터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하던 샹들리에와 오브제가 두 눈에 가득 들어왔습니다.
기념일이나 기분내고 싶은 날에 방문하기 정말로 좋은 장소입니다.
크리스탈 깃털들이 금방이라도 머리 위로 쏟아질 것 같지 않나요?
마침, 예약석 가까이에서 화려한 오브제를 감상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각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달려있어서, 편하게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메뉴는 스테이크가 나오는 스테이크 초이스 2인 세트로 선택을 했습니다.
이제는 서빙로봇이랑 키오스크가 워낙 보편화가 되어 있어서, 동시에 운용하는 식당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이 밖에도 여러 가지로 메뉴가 굉장히 많았는데, 일일이 다 소개하기에는 너무 번거로울 것 같아서,
간단하게 대표적인 세트메뉴만 보여드렸습니다. 아마도 팀단위로 오시는 분들이 제일 많으실 테니까요.
주문을 넣어 놓고서, 주린 배를 움켜쥐는 사이에, 허기진 마음을 다른 곳으로 돌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마침, 테이블에 작은 책자가 한 권씩 놓여 있더라구요?
"비만의 적은 탄수화물! 저탄고지 식단으로 식이요법을 잘 따르자!"가 전체적인 칼럼의 내용이네요.
저도 저번에 인터넷에서 글을 봤었는데, 유산소로 살을 빼려고 하면, 나중에는 몸이 적응을 해버려서 정체가 되고,
오히려 나중에는 살이 찔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다이어트의 7할은 식단이라는데.. 정말 먹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네요.
키오스크에 스쳐가는 문구도 그렇고, 테이블 위에 소책자에 적혀있는 전체적인 칼럼들도 그렇고,
디라이프스타일키친의 먹거리 철학은 몸에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위에서 잔뜩 건강식과 탄수화물을 주의하라고 말했는데, 바로 생일 케이크가 나와 버리네요.. ㅋㅋ
반쪽으로 깨져버린 나의 하트!! ㅠ
이야기 중에 키오스크에 달랑거리는 딱지(?)가 신경 쓰여서 살펴보니, 이게 웬걸?
스테이크 세트를 시키면 복권이벤트를 한다는데, 저희는 받은 게 없거든요?
바로, 키오스크로 사람을 불러서 응모해 보기로 했어요!
아.. 합죽선 부채가 당첨이 되었네요.. 쓰읍..
식전빵이랑 자몽에이드가 나오고, 곧바로 트러플 리코타 치즈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체감이 안되는데, 진짜 샐러드가 한가득 나왔어요!
트리플 오일의 독특한 향과 리코타 치즈, 그리고 알싸한 맛이 감도는 적겨자가 굉장한 시너지를 보였습니다.
어찌나 풍성한지, 샐러드랑 빵만 먹었는데도, 어느 정도 양이 차기 시작했다니까요?
요로코롬 바게뜨빵위에 올려서, 다 같이~ 앙!
요즘은 보쌈 먹듯이 이것저것 다 같이 올려먹는 게 좋더라구요. ㅋㅋ
대게의 내장을 숙성시킨 게장과 마늘과 대파. 통후추의 맛스러운 만남!
해물 파스타 특유의 감칠맛과 향신료의 매운맛이 느낌함을 잘 잡아 주었어요.
꼬들꼬들한 면발을 정말 좋아하는데, 다른 면요리들과 다르게,
파스타의 면발은 끝까지 꼬들함이 살아있어서 정말 좋아합니다.
스테이크의 굽기는 미디엄으로 요청을 드렸는데, 제가 생각했던 살짝 육즙이 촉촉한 정도로 먹으려면, 미디엄레어로 해야겠더라구요.
밑간을 안 해서 조금 싱거웠는데, 밑에 깔려있는 감자퓨레가 스테이크의 슴슴한 맛을 더해줬습니다.
원래도 약간 싱겁게 먹는 스타일이었는데, 개인적으로 감자퓨레 스테이크는 굽기도 잘못 설정한 데다가 간이 약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좋게 말하면, 정말로 안정적인 건강한 맛이랄까요?
디라이프스타일키친 롯데월드점의 하이라이트 포토존입니다.
주변 오브제랑 조명이 환상적이어서 얼굴에 위장크림을 발라도 사진이 그럴듯하게 나올 것 같았습니다. ㅋㅋㅋ
인스타그램 저탄고지인들의 성지를 자처하는 바로 그 장소!
다른 건 몰라도 인기드라마의 촬영장소로 사용되었을 만큼,
식당의 환상적인 분위기는 지금까지 포스팅했던 그 어느 장소보다 단연코 1등입니다.
어느 정도 보장된 맛과 멋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하루를 기념하기에 이보다 적당한 장소가 또 있을까요?
있기야 있겠지만..
엥? 갑자기 이 아파트 복도는 뭐냐구요?
배도 든든하게 채웠겠다. 이번에는 이색 체험을 위해서,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하러 가는 길입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경치도 시원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화장품이랑 신기한 소품이 잔뜩 펼쳐져 있죠?
오늘은 각자의 퍼스널 컬러를 알아보기 위해서, 진단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나한테 잘 맞는 옷이랑 패션은 뭘까? 궁금해서 한 번쯤 해보고 싶었는데, 정말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진단 시 동영상 촬영이나 녹음은 안되지만, 간단한 사진 촬영은 된다고 말씀하셔서,
신기해 보이는 물건들은 죄다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ㅋㅋ
처음에는 간단한 설문지를 통해서 본인이 생각하는 나의 이미지와 자가진단을 하였구요.
실제로 여러 가지 색상을 가진 천을 대조해서 자신과 찰떡궁합인 퍼스널 컬러를 알맞게 찾아보았습니다.
여자친구는 봄, 가을의 라이트톤 색상을 추천 받았구요. 저는 가을의 다크와 뮤트톤을 추천 받았어요.
확실히 피부톤에 잘 맞는 색상과 전혀 안 받는 색상이 신기하게 구별이 되더라구요.
각자 퍼스널 컬러를 찾으면, 선생님께서 매칭해서 갖춰 입기 좋은 코디법을 설명해 주시고,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가지고 있는 화장품을 토대로 메이크업 후에 퍼스널 컬러에 어울리는 화장법도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남성분들도 간단한 눈썹정리나 비비크림정도만 써도 인상이 굉장히 깨끗해진다는 사실도 확인했어요!
본인에게 어울리는 헤어컬러까지 추천을 받을 수 있었다. 싱기루 방기루!
여성분 본인이 가지고 있는 화장품과 클래스에 구비되어 있는 화장품을 섞어서 퍼스널컬러에 맞게 메이크업을 해주셨습니다.
본인이 가진 화장품 중에서 어울리는 색상이 어떤 제품인지 확인해 주셨고, 다양한 제품도 추천해 주셨어요.
정말 전문가의 손길은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진단받은 퍼스널컬러에 알맞게 메이크업을 해주셨는데,
평소보다 훨씬 잘 어울려서 깜짝! 놀라버리고 말았어요. 여기서 실언을 하는 남자친구분들이 많다고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ㅋㅋ
*당시의 증언) 고인의 마지막 외침 : "니가한 화장은 화장이 아니야!"
어째서 방송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헤어 메이크업에 목을 매는지 확실하게 체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1시간 30분가량 진행이 된다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 지루하면 어떻게 하지? 어색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는데, 시간이 굉장히 빨리 지나갔습니다.
개인별로 상세하게 퍼스널컬러에 대해 조언해 주시고, 마지막에는 진단결과지를 카드로 챙겨주셔서, 소장하면서 한눈에 확인하기 참 좋았습니다.
커플로 참가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친구들끼리 가서 메이크업을 진단받거나, 혼자 방문해서 상담을 받는 분들도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좋은 기회에 뜻하지 않은 깜짝 이벤트로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뜻깊은 선물을 받게 되었네요.
아직, 다 못다 한 이야기들은 분량상 다음 포스팅에서 풀어내 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도 끝까지 함께해 주실 거죠?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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