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첫 건담 키트, 퍼스트 건담 두둥 등장! - EG : RX-78-2 GUNDAM
예전부터 책상 위에 건담 하나 정도는 올려놓고 싶다고 생각을 했더랬다.. 전투로봇 하면 기본적으로 떠오르는 모습이 건담 아니던가? 건담의 "ㄱ"자도 모르지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의 퍼스트 건담이 너무 가지고 싶었다. 그러던 중에 입문자용 초급 키트를 발견했는데, 가격은 배송비를 합쳐도 1만원 안팎이기 때문에 나 같은 똥손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입문자용 키트답게 전문 공구, 도색, 스티커 같은 마감작업이 필요 없다. 건담은 등급별로 세부 디테일이나 기믹이 추가되는데, 엔트리 그레이드는 제일 낮은 초심자 버전으로, 건프라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춘 버전이다.
개봉하면, 설명서 1장, 조립 키트가 담긴 봉지가 2개 보인다. 굉장히 단출하고 심심한 구성을 보인다.
건담 몸체가 하얀 색인 줄 알았는데, 지금 키트 색상을 확인해보니 민트색이 섞인 것 같다. 저걸 옥색이라고 하나?
옥색(?) 본체 파트 2장, 관절, 외장 파트 2장, 총 프레임 4장과 설명서로 이루어진 구성품
우선 시작은 건담의 머리통을 조립해 줍니다. 저 작은 파트에도 6개의 부품이 들어간다. 세심한 디테일!! (감동)
요기, 머리 쪽 장식이랑 건담의 하관이 보입니다. 그냥 힘을 주면 톡! 하고 떨어지지만,
옆에 플라스틱 사출 부분이 지저분하게 남아서 아트 나이프나 사포로 다듬어 줍시다~
그냥 대충 뜯어서, 조립하면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한 분량이지만, 나름 첫 건프라다 보니 정성을 가득 들여서
작업을 했는데. 시간을 보니 3시간이 훌쩍 지나있었습니다. 다듬는데 거진 2시간 넘게 걸린 듯..
사실, 건프라 사면서 다른 것도 몇 개 샀는데, 기왕 할 거 장비 좀 추가하자 했더니, 플라스틱 공구함이 가득 차게 사버렸다..
머리 완성!! 새끼손톱 만한 크기인데, 정말 세심하게 다 표현되어 있다!!
자, 그다음엔 몸통 쪽을 만들었다. 퍼스트 건담은 다채로운 색감이 정말 찰떡같은 것 같다.
최초의 건담으로 알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은 정말 멋진 디자인인걸 알 수 있다.
어째서 한정판 건프라를 비싸게 주고 수집하는지 알 것 같다.. 입문자용도 납득할만한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인데,
건담 매니아들이 충분히 빠져들만한 매력적인 IP인 거 같다.
몸통과 하체를 이어주는 허리 부분인데, 이쪽 볼 관절이 살짝 아쉽다. 뻑뻑해서 포징 하기가 쉽지 않고, 힘을 주면
볼 관절이 빠지기 때문에, 부서질 것 같아서 무리한 조작은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면 납득이 되는 부분.
완성된 몸통과 머리입니다. 조금씩 모습을 갖춰나가는 게 기부니가 좋네요~ 직쏘 퍼즐을 맞추는 느낌입니다~
건담의 기동성을 책임지는 파워팩과 양팔의 관절, 빔 샤벨의 자루입니다.
몸통에 관절을 조립하고, 뒷면에 빔 샤벨과 파워팩을 장비해 줍시다~ 위아래 좌우 직선으로 움직이는 단순한 방식이
아니라, 볼 관절을 사용해서, 훨씬 다채로운 포징이 가능하다는 점이 너무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자, 이제 팔을 달아줘야 합니다. 옥색 색감이 너무 예뻐요~ 색 분할 없이 단순 조립만 할 수 있다는 게, 최고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문구점에서 샀던 500원짜리 프라모델은 관절도 흐물흐물하고 단색으로 조색되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조립을 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작은 파트지만 팔꿈치 관절이 들어가는 것 보이시나요?
손과, 어깨 갑주 부분입니다~ 포인트는 손목 관절 부분입니다.
부분별로 만들었던 파트들을 끌어 모아 줍니다.
와우! 벌써 50퍼센트 완성! 상체만 만들었는데도 뿌듯합니다.
다채로운 색깔이 들어갑니다~ 건담의 골반(?) 재료입니다.
하체의 스커트 부분은 앞쪽과 옆쪽으로 열리는 기믹이 있습니다. 훨씬 자유로운 포징이 가능합니다.
건담의 빨간 구두를 만들 재료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볼 관절이 구석구석 들어가 줍니다~ 세심한 디테일이 좋습니다.
발목과 발목 덮개가 완성되었습니다.
퍼스트 건담의 매끈한 다리를 만들 시간입니다.
완성된 하체 파트들을 준비된 몸통과 결합시켜 줍니다.
오우! 쫙 빠진 다리라인이 예술입니다.
이제 허리를 끼워줄 차례입니다.
짜잔!! 완성!! 퍼스트 건담!! 사진보다 실물이 더 귀엽습니다~ 손바닥 만한 사이즈라서 가지고 놀거나 책상에 올려두기
딱 좋은 크기입니다~ 색 분할도 잘 되어있고, 관절도 빡빡하고 무엇보다 싸구려 장난감 같은 느낌이 안 들어서 좋네요.
너무 좋아하다가 건담 장비를 따로 조립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안 찍었습니다.. 빔 라이플과 방패입니다~
장구류를 모두 장비한 모습입니다. 방패는 팔뚝에 거치할 수도 있고, 주먹으로 쥐거나, 등에 맬 수도 있습니다.
퍼스트 건담 같은 경우는 엔트리 모델 중에 풀 웨펀 버전이 있으니까, 장구류가 조촐해서 아쉽다는 분들은 풀 웨펀 버전
으로 구매하시길 추천드릴게요. 포함 장구류는 빔 샤벨 한쌍, 바주카포, 삼치장, 모닝글로리입니다.
멋있는 척을 해보았습니다. 건담의 노란 눈매가 매섭습니다.
살짝 떨어져서 보면, 이렇습니다~
EG 라인 중에서 몇 종류 더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단연코 퍼스트 건담이 제일인 것 같습니다.
방패를 뒤로 거치하면 양손에 무기를 들 수 있습니다.
든든한 퍼스트 건담의 뒤태입니다.
양팔은 360도 회전 가능하고, 가동률도 매우 뛰어납니다. 두 팔 번쩍! 가능!
다리 찢기는 옆에 있는 스커트를 떼어내면, 아주 조금 더 올라갑니다. 완벽한 수평으로는 벌어지지 않네요
옆으로 돌려 보면, 이렇게 됩니다. 엄청 행복해 보이는 건담입니다~
아래 스커트 구동률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리 사이에 홈은 건담 베이스를 거치할 때 쓰이는 것 같습니다.
스커트를 최대한으로 개방했을 때 모습입니다. 양 옆에 있는 스커트 볼 관절은 한계치까지 가동하면 빠집니다.
배 앞에 있는 볼 관절로 허리를 굽히거나 뒤틀 수 있는데, 가동률이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자세를 취하기가 조금 어렵고, 잘빠지는데 무리하게 힘을 주면 파손될 위험이 커서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허리를 좌우 양쪽으로 틀었을 때, 최대 가동률입니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작했습니다.
고개를 들면 퍼스트 건담의 그윽한 눈을 마주 할 수 있습니다.
한 발로 균형을 잡고, 발차기도 가능할 정도로 자립감이 좋습니다.
다리가 스커트에 걸려서 한쪽 무릎을 꿇는 자세가 안되기 때문에, 베이스가 없으면 사격자세가 조금 애매한데
이리저리 만져보다가 그럴듯한 포징이 되었습니다. 빔 샤벨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오.. 가까이에서 보니까 더 그럴듯하네요?
정면에서 보는 포징은 이렇습니다.
앞으로 기동 하는 퍼스트 건담입니다. (액션 베이스 사고 싶어요..)
하.. 고 놈 참 잘생겼다..
이제 뒷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은 게이트 조각들이 너무 아까워요, 녹여서 재활용하면 건담 팔다리 한 짝씩은 나올 것 같은데...
스탠드 조명을 켜볼까요? 분위기를 더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잊어 먹었던, 방패 손잡이를 찾아왔습니다~
퍼스트 건담만 등급별로 다 모아 보고 싶네요.. 지갑만 허락해 준다면야..
패키지에 그려진 모습과 판박이입니다. 일본은 다른 건 몰라도 이런 캐릭터 상품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건담처럼 충분히 경쟁력 있는 IP들이 많으니까, 건프라처럼 훌륭한 굿즈들이 제작되면 좋겠어요.
책상 위에 올려놓아도 방해되지 않는 크기입니다.
실물이 사진보다 2배 정도 더 귀엽습니다! 사진빨이 안 받는 퍼스트 건담 씨
바닥에 부스러기는, 프라모델을 다듬은 흔적입니다.
초심자용 엔트리 등급이지만, 훌륭한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배송비 포함 만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구입하였고, 조립 시간도 넉넉잡아 2시간 정도면 끝낼 수 있습니다. 프라모델에 익숙하시거나 손재주가 좋으신 분들은 먹선을 추가하고 커스텀을 더하시면, 더 멋진 건프라가 될 것 같습니다. 다른 건담들은 모르겠고, 퍼스트 건담은 기회가 된다면 등급별로 다 모으고 싶네요. 프라모델이나 건프라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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