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처럼 몽글몽글한, 수플레 팬케이크를 아시나요? - 카페 아뜰리에

카페 아뜰리에

 

 

 

패딩 입고 다녀왔던 장소들을 벚꽃도 다 지고, 이파리가 새파랗게 올라오는 계절에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네요. 이 게으름을 어찌해야 할찌..

예전부터 수플레 팬케이크가 먹고 싶다고, 나중에 꼭 가기로 침 발라놓은 카페인데, 여기도 미루고 미루다가 방문을 했습니다. (노답)

매장 밖으로 은은하게 새어 나오는 조명을 보니, 아뜰리에라는 이름값을 제법 하는 것 같죠?

 

 

 

 

맛있어 보이는 메뉴가 한가득이네요.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요? 메뉴판 앞에서는 항상 행복한 고민으로 골치가 아픕니다.

 

 

 

 

일반 팬케이크보다 계란 맛이 더 강해서, 냄새나 비린맛에 민감하신 분들은 잘 생각하시고 주문해 주세요.

수플레는 조리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메뉴라서, 찾아가기 전에 미리 연락을 주시는 게 좋습니다.

저희는 달달한 음료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셔서, 뒷맛이 씁쓸한 말차라떼랑 달고나밀크를 주문했습니다.

 

 

 

 

아뜰리에에서 취급하고 있는 허브티와 관련된 팜플렛입니다.

커피나 허브티가 아무 생각 없이 먹을 때는 몰랐지만, 흥미가 생겨서 조사해 보니,

종류도 많고 굉장히 복잡하더라고요. 나중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과연?

 

 

 

 

꾸덕꾸덕해 보이는 치즈케이크가 한눈에 포착되었지만, 오늘은 수플레를 시켰으니까요~ 

티라미수는 겉에 붙은 파우더 가루 때문에 얼핏 보면 쿠키를 구워 놓은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특유의 조개 빗살무늬가 죽죽 그어진 마들렌입니다~ 누룽지 마들렌은 어떤 맛일까요?

 

 

 

 

돼지바처럼 초코 아몬드를 잔뜩 두르고 있는, 초코 마들렌 같습니다.

두 개만 먹어도 상당히 배가 찰 것 같은 덩치네요.

 

 

 

 

오븐에서 나온 마들렌들이 오손도손 모여있는 모습입니다. 

 

 

 

 

저녁을 먹고서, 느지막하게 찾아가서 그런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마침, 창가 쪽에 자리가 있으니까 바로 찜뽕(?) 하러 달려갔습니다.

 

 

 

 

카페의 작업실 같은 느낌을 물씬 풍기게 해주는 그림 세 점이 찰떡같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음료가 케이크보다 먼저 나왔는데요. 때깔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잔뜩 찍어주고 나서야 손을 댈 수 있었습니다.

한참 코로나로 시끄러웠을 때 달고나 라떼가 유행했었죠? 다른 애들은 다 라떼로 끝나는데 얘만 달고나 밀크네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달고나는 조금 납작 구리하고 딱딱한데, 이 친구는 누룽지를 부숴놓은 것처럼 볼륨감이 있어서

마치 딱딱한 솜사탕을 먹는 것 같은 보슬보슬함이 있었습니다. 표면에 구멍이 송송 박혀 있어서, 음료를 찍어 먹으면 존맛탱!

 

 

 

 

보말 칼국수를 잘못 시켰었나? 잠시 고민이 들었었던 말차라떼 입니다.

커피랑은 다른 매력으로 씁쓸한 뒷맛을 보여주어서 달달한 디저트 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수플레가 나올 때까지 화병 앞에서도 한 장 찰칵! 찍어 보았습니다~

 

 

 

 

오늘 카페 아뜰리에를 방문하게 만든 일등공신! 티라미수 수플레 팬케이크입니다~ 

위에 티라미수 파우더를 뿌리냐 안뿌리냐에 따라서 플레인과 티라미수 수플레에 차이가 생기는 듯합니다.

에스프레소 샷을 같이 주셔서 한층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게 하셨네요.

 

 

 

 

순두부처럼 몽글몽글해서 좌우로 통통 튀는 모습이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사장님이 티라미수 파우더를 깜빡 잊으셔서, 다시 들고 다녀왔더니, 옆퉁이가 조금 무너진 모습 ㅠ

 

 

 

 

포크로 헤집어 놓기 전에 최대한 사진을 남겨 놓습니다. 눈으로도 충분히 즐거움을 주는 티라미수 수플레!

 

 

 

 

"이 수술은 내가 집도한다. 메스! 철벅!"

 

 

 

 

수플레를 예쁘게 반으로 가른 모습입니다. 골짜기를 기깔나게 만들어줘야 에스프레소를 예술적으로 부어 줄 수 있습죠.

 

 

 

 

어떻게? 바로 이렇게!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딱 제가 예상했던 비쥬얼 그대로네요! 츄릅.

 

 

 

 

푸딩처럼 팅글탱글 엄청난 탄력을 자랑합니다.

 

 

 

 

팬케이크랑 술떡(?)을 합쳐 놓은 듯한 식감이랑 맛이 났습니다. 계란을 많이 넣어서 만든 케이크인 만큼, 일반 팬케이크보다 계란맛이 조금 더 강했어요.

저는 부드러워서 맛있게 잘 먹었는데, 한번쯤은 경험할 만 디저트인 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듯하네요.

 

 

 

 

먹기 전에 보말을 잘 저어 주어야, 해조류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우유랑 말차의 찐한 액기스가 참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과일 에이드나 탄산보다는 커피나 티, 우유 같은 음료수가 수플레를 드실 때, 더욱 확실한 케미를 보여드릴 것 같아요.

별 기대 없이 주문한 달고나밀크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씁쓸하고 달달한 탄맛(?)이 커피랑 너무 잘 어울렸어요.

 

 

 

 

일어나면서 사장님께 달고나 너무 맛있었는데, 직접 만드신 거냐고 물어봤더니 이렇게 한 움큼을 싸주셨습니다! 

수작업으로 하면 꽤나 손이 많이 가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작은 것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시는 게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마지막까지 기분이 몽글몽글해지는 카페 아뜰리에 방문기였습니다. 이만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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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