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다귀 발골하고 싶니? 24시간 언제나 대기 중! - 오준이네 감자탕 신용산점
요즘 볼 영화가 정말 없죠? 극장에 발길을 끊은 지가 꽤 됐었는데, 최근에 에일리언 로물루스가 정말 재미있다는 소식을 듣고서 간만에 나오게 되었네요.
점심을 먹고서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용산 CGV 근처에 맛있는 감자탕집이 있다고 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백반집이나 한식집중에 "누구누구네 땡땡집" 이렇게 정감가게 이름을 짓는 곳이 많은것 같아요.
의외였던 것은 나중에 조사해 보니 체인점이 아니라, 신용산 본점 한 곳뿐이더라고요?
점심시간을 살짝 넘긴 2~3시 정도에 방문했었는데, 1층 메인홀에 식사를 하시거나 반주를 즐기시는 분들이 조금 계셨습니다.
매장은 2층까지 있고, 굉장히 넓었습니다. 그래도 한창 저녁식사 시간에는 웨이팅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셀프바는 기본찬을 리필할 수 있고, 2층에도 동일하게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왼쪽 위에는 쌈장과 석박지, 중앙에는 양파, 오른쪽에는 고추가 담겨 있었어요.
심플하지만, 알찬 구성으로 구비를 한 모습입니다.
화장실은 2층에 있다고 말씀하셔서, 가는 김에 2층홀도 구경을 하러 가볼까요?
경사가 꽤나 높아서 겨울철이나 비가 왔을 때는 조심해야 할 것 같았어요.
오준이네 감자탕 대표메뉴로 보이는 1인 1 뚝배기, 뼈다귀해장국입니다.
처음에 국물이 하얀색이어서 뭐지? 하고 의아했는데, 위에 있는 양념장을 풀면 우리가 아는 익숙한 빛깔로 맛스럽게 변하더라구요.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뼈다귀찜을 먹어가지고, 다음에는 감자탕을 꼭 먹어 봐야겠습니다!
진짜, 이미지랑 동일하게 나왔구요. 콩나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어요.
백반을 부르는 매콤한 양념이 인상적인 메뉴였습니다~
애매한 시간대라서 2층에는 창가 쪽에 한 팀 말고는 굉장히 한산했습니다.
감자탕집인데 불쾌한 냄새도 안 나고, 굉장히 깔끔했어요.
자, 이번에 다시 자리에 돌아와 보니 기본 상차림이 펼쳐져 있네요.
뭐 딱히 특별할 것 없는 익숙한 구성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를 아까 미리 보여 드렸었죠?
많은 분들이 드시고 계셨던 감자탕 메뉴입니다.
이날에는 제 손을 잡아끌었던 짝지가 맛있게 먹었다는 숯불뼈찜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매운 강도는 많은 식당에서 추천하는 식라면 매운맛 레벨!!
맵찔이는 이것도 간혹 버겁다..
뼈찜은 생각보다 나오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감자탕 나오듯이 빨리 나올 줄 알았는데, 이건 따로 조리 시간이 필요한 듯합니다. 참고하시길!
알감자 3알은 추가로 주문을 해서 나온 겁니다~
얼큰하고 간간해서 쌀밥을 간절하게 부르는 맛인데, 마무리로 먹는 볶음밥이 더 땡겨서 그냥 맨입으로 먹었습니다.
짬뽕이랑 짜장면을 고민하는 것처럼, 백반으로 먹느냐? 볶음밥으로 나중에 먹느냐? 참, 어려운 문제예요. ㅋㅋ
테이블에 들깨가루가 준비되어 있어서, 마구마구 뿌려 주었습니다.
있고 없고 차이가 많다고 느껴서, 듬뿍 넣어서 먹었어요!
포슬포슬하게 삶아진 알감자 3개입니다~
가소로워(?) 보이지만 기본으로 들어있는 감자들이랑 뼈다귀를 먹다 보니, 배가 금방 차오르기 시작했어요.
살코기랑 콩나물을 맛깔나게 한 접시 담아 보았습니다.
그냥 다음부터는, 밥 하나 시켜서 둘이서 나눠먹고, 추가로 볶음밥도 먹어야겠어요!
찜은 건더기만 건져 먹으면 양이 부족할 줄 알았는데, 두 명이서 소 짜하나 시키면 충분하더라구요.
그래서 볶음밥은 한 덩이만 볶아먹기로 했어요~ 아예 안 먹으면 아쉬우니까!
알싸하고 매콤한 양념에 참기름과 김가루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콩나물이 들어가니까, 밥 한 덩이만 넣어도 양이 많아졌습니다.
아까 미리 주문한 모짜렐라 치즈가 나설 차례군요!
매콤한 음식에는 역시 치즈가 나와 줘야 하거든요!
빨간 양념 사이로 부드러운 치즈가 잘 녹아들어 가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뭔가 아쉬운 느낌입니다.. 뭐지? 왜 그럴까?
정답은 들깻가루! 아주 미친 듯이~ 막 뿌려줘요!
진짜로 막 넣으면, 까끌까끌 하니까 정도껏 넣어주세요~
신용산역 주변에서 유명한 감자탕집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로 충분히 납득이 되는 식당이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점은 뼈찜에 사용된 캡사이신이 저 같은 맵찔이한테는 너무 독하다(?)는 점이랄까요?
자연스러운 맛있는 매운맛을 내기에는 고추 같은 향신료가 요즘 가격이 너무 비싸니까 이해는 충분히 되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다음날에도 배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뭐 이건 개인차가 있으니까요.
다른 식당 캡사이신도 안 맞더라구요.. 이건 오준이네 감자탕 문제는 아닙니다~
다음에도 다시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또 다른 대표메뉴인 감자탕이나 해장국으로 도전해 보고 싶네요.
오늘은 상호명이 너무나 친근해서 괜스레 자주 불러보고 싶은, 오준이네 감자탕이었습니다~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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