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에서 맛 본, 명장의 손맛 - 부엌쟁이, 쟝 블랑제리 이수점
이수역에서 맛 본, 명장의 손맛 - 부엌쟁이, 쟝 블랑제리 이수점
2022.07.17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죠. 녹아 버릴 것 같은 날씨 속에서, 얼큰한 국물을 찾아서 도착한 이곳은 부엌 쟁이입니다.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인데, 4시 40분쯤 도착해서 앞에 있는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입장하였습니다. 불을 끄고 낮잠을 주무시고 계셨는데, 5시에도 불이 안 켜져서 가게 한 바퀴 돌다가 그냥 냅다 들어가 버렸습니다. 매장은 아담했는데요 서빙하시는 직원분도 친절하셨고, 규모에 비해 조리하시는 어머님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네이버 리뷰로 메뉴 조회를 했을 때, 오삼불고기랑 육개전골 중에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얼큰한 걸 선택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그 외의 메뉴도 거를 것이 없는 알짜베기들만 모여 있습니다. 생각보다 음식점에서 제대로 맛이 익은 김치를 찾기가 어려운..
든든하고 얼큰하이, 좋네? - 등촌샤브칼국수 사당점
든든하고 얼큰하이, 좋네? - 등촌샤브칼국수 사당점
2022.04.22아침, 밤으로는 쌀쌀하고, 낮에는 더운 정신 나간 일교차가 시작되었습니다. 야외에서는 그나마 괜찮은데, 지하철에서는 온도 조절하기 너무 힘들죠? 예전에는 4계절이 뚜렷하다는 게 장점이라는 식으로 배운 거 같은데, 요즘 들어선 이 극성맞은 날씨가 정말로 장점이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괜찮은 샤브샤브집이 있는 것 같아서, 점심시간에 맞춰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점심 특선 메뉴는 평일에만 가능한데요, 더 저렴한 가격에 소고기가 포함되어서 나옵니다. 오늘은 아쉽게도 일요일이라는 사실! 주말이라 그런지 점심시간에도 한산하죠?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밥 먹기에는 샤브샤브가 최고입니다. 조촐하지만, 정갈하게 잘 차려 주셨습니다. 버릴 것이 없는 메뉴 구성! 점원분들이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게..
짧지만 강렬했던 좌충우돌! 생일맞이, 파주 당일치기 여행
짧지만 강렬했던 좌충우돌! 생일맞이, 파주 당일치기 여행
2022.04.08기념일을 챙기기 위해서 어디를 가는 게 좋을까? 고민하고 있던 차에, 예전부터 생각해 두고 있었던 파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당일치기로 급하게 노선을 짜게 되어서, 일정에 따라 정신없이 움직이는 바람에 여유는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는 하루였어요. 가장 먼저 출발한 곳은 고기말이로 유명한 삼고집인데요. 웨이팅 줄이 굉장하다고 들었기 때문에, 매장 오픈 1시간 전에 출발하였습니다. 렌트카를 빌렸는데, 내비게이션을 어떻게 조작해야 하는지 헤매다가 정시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량이 가득한 거 보이시나요? 나름 최대한 일찍 출발했는데도, 주차장 자리가 부족해서 삼고집 너머 언덕길에 올라가다가 간신히 갓길을 발견하고 차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일행이 있으시다면, 한명은 테이블링 단말기에 예약을 하고, 주..
삼각지 1등 짚불구이 맛집을 찾아가 보았다! - 몽탄, 빨라쪼 델 프레도 HQ점
삼각지 1등 짚불구이 맛집을 찾아가 보았다! - 몽탄, 빨라쪼 델 프레도 HQ점
2022.04.04이번에 찾아간 곳은 삼각지에서 짚불고기로 명성이 자자한 몽탄입니다. 언젠가 한번 가야지 가야지 마음만 먹다가 드디어 날을 잡아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무안군 몽탄면에서 전수되는 짚불구이 방식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삼각지역 8번 출구 바로 앞에 있어서, 위치는 매우 좋습니다. 저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은 시간대를 찾다가 오후 1~2시쯤에 갔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에 고기를 먹으러 가는 직장인들은 없지 않을까? 하는 속셈이었는데, 다행히 1시간 정도 웨이팅 하다가 입장하였습니다. 건물 외관이 상당히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었는데, 짚불고기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몽탄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웨이팅 리스트 작성방법은 카운터에 있는 대기자 명부에 이름을 올려주시면, 차례가 되었을 때 방문하여 ..
특별한날에 모이기 딱! 좋은, 명동 맛집 - 황금목장 본점, 스타벅스 별다방점
특별한날에 모이기 딱! 좋은, 명동 맛집 - 황금목장 본점, 스타벅스 별다방점
2022.03.10얼마 전에 지인이 취업에 성공했다는 기쁜 소식을 알려왔기 때문에, 축하하는 자리를 가지고자 명동으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경기도 안 좋아서 취업시장이 냉랭한데, 코로나까지 기승을 부리니.. 모든 취준생 여러분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황금 목장은 명동역과 매우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 2호 점도 위치하고 있으니까, 가장 가까운 곳으로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일이기 때문에, 모임 약속을 잡으실 때는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황금 목장은 건물 3층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해외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셔서 그런지, 한자를 혼용해서 표기한 것이 눈에 띄네요. 회식이나, 특별한 날에 아늑하게 식사를 하고 싶으시다면, 미리 연..
창경궁에서 보름달 까지! - 창경궁 대온실, 연남토마 북촌점, 월영당 서울
창경궁에서 보름달 까지! - 창경궁 대온실, 연남토마 북촌점, 월영당 서울
2022.03.09이 주 전에 꽤나 멀리 나들이를 나왔었습니다. 하늘이 우중충 해서 사진을 찍어도 별재미를 못 볼 것 같군요. 기온이 많이 올라서 따땃한 것 같았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체감상으론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씨였습니다. 고래 등 같은 기와가 훤칠하게 뻗어있는 홍화문이 방문객들을 반겨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궂은 날씨에 이 먼길까지 달려온 목적은 창경궁 안에 있는 대온실에서 사진을 건지기 위해서입니다. 장엄한 홍화문을 지나려면, 입구에 있는 개찰구에서 티머니 카드나 후불카드를 찍고서 통과가 가능합니다. 전통적인 멋스러움으로 가득 찬 고궁 입구 앞에 최첨단 문명의 이기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담하지만 옹골차 보이는 옥천교를 지나면, 정면에서 명정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삭막해 ..
감자탕으로 탑 쌓는 거 본 적 있니? - 청년감자탕 강남역점
감자탕으로 탑 쌓는 거 본 적 있니? - 청년감자탕 강남역점
2022.02.16어느 정도 날이 풀리는가 했더니, 변덕스러운 봄바람이 거칠게 몸 안으로 파고드는 하루였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뱃속부터 땃땃해지는 해장국이 제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적당한 맛집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강남역 4번 출구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지하철 개찰구에서 신분당선으로 향하는 4번 출구가 너무 멀었어요. 지하철에서 내려서, 청년 감자탕까지 가려면 15분 정도는 도보로 걸으셔야 합니다. 추운 날이라 더 길게 느껴졌어요. 매장 입구에서 살펴보니, 방송사에서 여러 번 출연한 맛집으로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강남 한복판에 있는 매장이라서, 매 식사시간마다 직장인들을 수용하기 위해서 전체적으로 널찍합니다. 2층으로 가는 계단이 있는데, 스태프 전용공간인지 손님들을 맞이하는 홀인지는 모르겠네..
서울에서 느끼는 감성충만, 제주 흑돼지 - 제줏간 서초점
서울에서 느끼는 감성충만, 제주 흑돼지 - 제줏간 서초점
2022.02.09오랜만에 위장에 기름칠을 해줘야겠단 생각을 하던 중에, 제주도를 그대로 빼닮은 식당이 있다고 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간판을 살펴보면 한라산 위에 흑돼지가 번쩍이고 있는데, 상표부터 마음에 쏙 드네요. 역시 귀여운 게 최고야! 입구에서부터 이국적인 제주도 감성이 한껏 느껴집니다. 코로나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어서 불안한 시국인데, 이렇게 라도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니 기분이 좋네요. 식당 인테리어 컨셉이 너무 좋아서 사진을 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는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대기줄 없이 매우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녁에 이용하실 때는 웨이팅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가게 인테리어가 야간에는 더 예쁠 것 같은데, 해가 떠있는 바람에 눈에 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제주도 공항에서 자주 ..
설날에 맛보는 고향의 맛! - 조치원 전통시장 수구레국밥
설날에 맛보는 고향의 맛! - 조치원 전통시장 수구레국밥
2022.02.03설날 연휴에 본가로 내려가려고 새벽 6시부터 일어나서 기차표 예매한답시고 그 난리를 피웠는데.. 결국 당일에 늦잠을 자버려서 기차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뭐랄까, 머리는 상쾌한데 가슴은 답답한 기분? 기차표는 모두 매진이고 큰일이다 싶었는데 다행히 아직은 이른 시간대라서 간신히 버스표를 끊었습니다. 햇살이 봄날처럼 따사로운데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본가로 내려간다고 하니까, 이상하게 설레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명절 연휴인데도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애국자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다 애국자들인 것 같습니다. 얼른 일 다 마치시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본가가 조치원(세종시)여서 경부선 터미널로 왔습니다. 예전에 처음 왔을 때, 호남 ..
정갈한 한끼를 원한다면, 미도인 (味道人) 강남점
정갈한 한끼를 원한다면, 미도인 (味道人) 강남점
2022.01.03연말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방문을 열어젖혔습니다. 5분 거리 집 앞 편의점으로 주전부리를 사러 나가는 것도 외출이라고 생각하는 선천성 모태 게으름뱅이로서, 오늘의 외출은 작더라도 소득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식당 이름을 보자마자 느낌이 파박! 왔습니다. 이름에는 대상을 향한 의미가 부여되기 마련이잖아요? 단순히 의미만 생각해 보면 맛의 길을 걷는 사람, 정도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아름다운 길을 걷는 사람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도 생각해서 작명을 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사장님이 요리에 대해 가지고 계신 자부심이 저한테 까지도 와닿는 것 같아서, 너무 멋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맛의 길을 걷는 사람이다!!!" 강남은 항상 북적북적하고 사람이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