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입구에서 찾은 가성비 좋은 찐 맛집! - 남산 드럼통, 온오프커피
숙대입구에서 찾은 가성비 좋은 찐 맛집! - 남산 드럼통, 온오프커피
2023.05.17이번에 소개해드릴 매장은 숙대역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고, 서울역과도 비교적 가까이 있기 때문에, 타지에서 올라오신 분들도 댁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방문하시기 좋은 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깃집 중에 드럼통이라는 상호가 종종 들어가 있는 걸 봐서, 체인점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인테리어는 꽤나 역사가 깊은 노포처럼 생겼지만, 오픈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뜨끈뜨끈한 곳입니다. 저녁시간이 되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미어터지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웨이팅은 기본으로 발생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으실 것 같네요. 다른 고깃집에 비해서는 꽤나 단촐한 셀프바의 모습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딱, 필요한 것만 구비해 놓은 것 같네요. 접근성도 좋고, 가격도 착한 편(?)이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서울의 밤하늘이 유난히도 반짝였던 이유, - 엄마랑 나랑 서울시티투어 1탄
서울의 밤하늘이 유난히도 반짝였던 이유, - 엄마랑 나랑 서울시티투어 1탄
2023.04.28예전부터 엄마가 서울구경 좀 시켜달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었는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성사된 서울시티투어 대망의 1탄입니다. (아아..이것은 불속성 효자) 서울역에서 접견한 후에, 예전에 꽤나 만족스러웠던 식사를 했던 더식당으로 점심예약을 잡았습니다. 꼬막비빔밥과 칼국수가 기본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급식으로 비린내 나는 꼬막무침만 접한 기억이 있어서, 꼬막에 대한 안좋은 추억만 잔뜩 있는 저도, 꽤나 맛있게 먹은 맛집입니다. 코로나 전만 하더라도 줄을 서서 먹어야 했고, 예약을 하지 않으면 꽤나 기다림이 필요한 식당이었습니다. 일요일 오후 12시쯤 방문했지만, 식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한적한 모습이었습니다. 널찍하게 테이블이 자리 잡고 있어서, 일행이 많아도 충분히 수용가..
서울 한복판에서, 커리를 외치다! 나마스테 인디아! - 깔리 사당점
서울 한복판에서, 커리를 외치다! 나마스테 인디아! - 깔리 사당점
2023.02.16아이고, 신년맞이 이자카야 체험기 이후로 거진 한 달이 넘게 블로그를 방치하고 있었네요. 오늘은 인도하면 생각나는 로컬푸드인 커리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자주 출입하는 사당역 10번 출구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서, 오며 가며 자주 봤었는데, 방문할 생각은 딱히 없었습니다. 평소에 카레보다는 짜장을 좋아해서 별 관심이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항상 식도락을 함께하는 먹부림친구의 추천으로 인도음식점 깔리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근처에 주차장도 있고, 접근성 하나만큼은 최고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식당이 꽤나 고층(?)에 있는 것 같은데, 이거 걸어 올라가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다행히도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오?! 굉장히 아담한 엘리베이터죠? 이거 타는 거 맞나? 어리둥절했어요. 엘리베이터 바로 ..
연말이라 분위기도 말랑말랑한데, 하이볼 한 잔 할래? - 새해맞이 이자카야 체험기
연말이라 분위기도 말랑말랑한데, 하이볼 한 잔 할래? - 새해맞이 이자카야 체험기
2022.12.31어느덧, 냉기가 옷 속 깊이 파고드는 동장군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날이 따뜻해서 겨울이 오려나?" 싶었는데, 빗방울이 몇 번 떨어지더니, 금세 날씨가 확확 바뀌었네요. 여러 가지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지만, 내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면서, 연말의 분위기를 듬뿍 즐기기로 했습니다. 종종 회식자리에서 먹었던 이자카야 안주가 생각나서, "나중에 시간 나면 같이 와봐야겠다." 마음만 먹었었는데, 날도 춥고, 서로 바쁘다보니, 미루고 미루다가 해가 지나기 직전에서야 겨우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당 주변은 평소에는 출퇴근하는 유동인구가 많아서, 식당가에 사람들이 미어터지지만, 의외로 주말에는 꽤나 여유로운 편입니다. 이번에 집 주변에 맛있는 안주가 있는 이자캬야를 찾아보다가, 사당역 근처의 경성상회를 ..
빼빼로데이에 흑돼지 삼겹살 구워 먹기, - 이곱착한고기 사당본점, 카페 우야우
빼빼로데이에 흑돼지 삼겹살 구워 먹기, - 이곱착한고기 사당본점, 카페 우야우
2022.12.05한가로운 오후에 굉장히 늦은 아점을 먹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예전부터 오며 가며 자주 봤던 곳인데, 드디어 기회가 생겼네요. 교통이 좋은 사당역 입구 인근에 위치한지라, 모임이나 회식장소로 굉장히 사랑받을 것 같은 고깃집입니다. 입구에서부터, 뭘 먹을지 즐거운 고민을 하게 만들어 줍니다. 계단 경사가 좀 높아서, 겨울철에는 발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이때까지는 11월 치고는 날이 따뜻해서 창문을 크게 열어젖혀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 다른 손님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여유로운 분위기가 좋았어요. 매장 안이 굉장히 넓어서, 한창 바쁠때도 웨이팅이나 자리가 없어서 불편할 일은 없겠다, 싶었어요. 셀프바에서는 간단한 야채랑 소스류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쌈장을 종지에 담아서 소분..
늦은 밤, 퇴근길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 나주곰탕 사당본점
늦은 밤, 퇴근길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 나주곰탕 사당본점
2022.12.04이 날은 병원에서 일정을 예약한 환자가 돌연 검사를 취소해 버려서, 당직 없이 조기 퇴근한 날로 기억합니다. 사실, 말로만 조기 퇴근이지, 자정에 가까운 굉장히 늦은 시간이었어요. 간당간당하게 막차를 타고서 귀가했으니까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매장 안에서는 뜨끈한 국물에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데다가 언제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맑은 고깃국을 취급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주곰탕이라는 매장 이름이 특정성이 조금 떨어지다 보니, 사당에 있는 이름이 같은 다른 곰탕집으로 헷갈리지 않게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예전부터 퇴근길에 빈속으로 들어오면 자주 앉았던 자리에 똑같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침에는 뉴스라도 틀어줬었는데, 심야시간대라 그런지 그냥 티비를 꺼두었네요..
오늘은 간만에 기분좀 내볼까? - ♥2000일 기념 오마카세 체험기♥
오늘은 간만에 기분좀 내볼까? - ♥2000일 기념 오마카세 체험기♥
2022.11.24퐁당퐁당 하루 걸러 야간근무를 서다 보니, 출퇴근길에 찌들어서 잠시 정신줄을 놓으면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갑니다. LTE를 넘어서 초광속 5G의 일과 중 그나마 좋은 점을 꼽아 보자면, "월급날이 체감상 빨리 돌아온다." 정도일까요? 속절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D-day가 찾아왔습니다. "이번엔 기분 좀 내볼까?" 해서 처음으로 오마카세를 예약해 보았습니다. 왼쪽에는 해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오마카세 히토리가 있고, 오른쪽에는 소고기를 취급하는 오마카세 히토리 규이치입니다. 작은 규모의 식당인 만큼, 사전에 캐치 테이블 같은 어플을 이용해서 사전예약을 하지 않으면, 당일 이용은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희는 미리 가서 30분 전에 도착을 했는데요. 둘이서 오마카세를 이용하는 건 처음이어서..
소주 한 잔에 삼겹살이 그리워? 여기 괜찮네. - 삼동식당 사당점
소주 한 잔에 삼겹살이 그리워? 여기 괜찮네. - 삼동식당 사당점
2022.10.13대낮부터 갑자기 삼겹살이 땡겼는데, 때 마침 눈앞에 정겨워 보이는 인테리어가 보이길래 홀린 듯이 들어와 버렸습니다. 저번에는 남성역 근처에 있었던 냉동 삼겹살집을 소개시켜 드렸는데, 최근 들어서 냉동삼겹살이 너무 맛있더라고요. 내 입에 맛이없는게 있었던가? 아무래도 점심부터 고기를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럽겠죠? 매장이 조용하고 한산해서 여유 있는 식사가 될 것 같습니다. 옛날에 정육점에서 팔았던, 냉동 삼겹살을 취급해서 그런걸까요? 대체적으로 가게들 분위기가 레트로풍으로 컨셉이 비슷한 느낌입니다. 벽면에 붙어있는 냅킨커버가 굉장히 정겨운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다 이렇게 사용한 걸까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복고풍의 인테리어를 돋보여 주는 장치로 정말 훌륭한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이런 거 ..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싶은 날엔? - 어바웃샤브 숙대점, 설빙 숙대점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싶은 날엔? - 어바웃샤브 숙대점, 설빙 숙대점
2022.10.11오늘은 평소에 집 근처에서 자주 갔었던 저녁식사 코스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든든하면서도 냄새도 베이지 않고, 어딜 가든 무던한 맛으로 샤브샤브를 굉장히 선호하거든요! 게다가 고기! 오늘따라 다행히 저녁에 사람이 없는 타이밍에 입장했는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셀프바에서는 기본찬으로 제공되는 샐러드 야채와 소스, 절임 반찬이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다만, 라이스페이퍼랑 샤브용 채소는 더 필요한 경우에 따로 추가 주문을 하셔야 합니다. 샤브 육수는 총 3가지 종류가 있구요, 두 가지 맛을 골라서 반반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앞에서 어바웃샤브에서는 야채랑 라이스페이퍼가 무제한 리필이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대신에 칼국수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면을 좋아하신다면 더 만족..
냉동 꿀꿀이 한 마리 몰고 가세요~ - 돈식당 사당점
냉동 꿀꿀이 한 마리 몰고 가세요~ - 돈식당 사당점
2022.10.11갑자기 냉동 삼겹살이 생각나서, 집 근처에 괜찮은 집이 있나 찾아보던 중에 돈 식당이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굉장히 직관적인 네이밍 센스죠? 조금은 이른 저녁 시간대에 찾아갔는데, 먼저 술상을 차리신 선생님 두 분 말고는 사람이 없어서 한산했습니다. 사람이 많은 식당은 시끌시끌해서 대화도 안 들리고 정신이 없는데, 한가한 시간대에 잘 찾아간 것 같아요. 주문하기 전에 귀여운 돼지 모양 메뉴판을 한번 살펴볼까요? 버릴 거 없이 실속 있는 차림표 같습니다. 목숨 다음으로 중요한 와이파이 비밀번호도 알려 드려야겠죠? 옛날 삼겹살은 불판 위에 호일을 깔아야 제맛인데, 건강에 무해하다니 다행입니다. 간판도 레트로풍의 간판을 사용했는데, 옛날 삼겹살 전문점이다 보니, 전체적인 매장 컨셉이 복고풍인 듯합니다. 바닥에..
오늘은 내가 주인공! 상수동 생일 데이트 - 121 르말뒤페이, 괴르츠
오늘은 내가 주인공! 상수동 생일 데이트 - 121 르말뒤페이, 괴르츠
2022.08.19여행은 떠나기 전에 준비하는 게 가장 설레이고, 선물도 받는 것보다는, 내가 준비하고 받을 사람이 어떤 표정을 지을까? 기대할 때 더 행복한 것 같습니다. 아마, 이 날에 데이트 코스를 짜면서 짝지도 비슷한 마음이었겠죠? 막상 저는 이런 쪽으로는 전혀 관심이 없어서, 별생각 없이 따라간 것 같네요. 입구에서부터 화사하고, 밝은 느낌이 좋죠? 여기서 내가 향수를 만든다고? 하면서 조금씩 흥미가 생기기 시작한 것 같아요. 입구에서 지하에 있는 공방이 보이시죠? 아래에서는 원데이 클래스가 한창이었는데, 핸드크림과 고체 향수를 만들 수 있고, 예약은 필수라고 합니다. 르말뒤페이 에서는 230여 개의 샘플을 상시 보유하고 있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셀럽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하네요. 향수만 눈에 띄는 게 아니라..
녹아 버릴 것 같은 날에는 차가운 걸 먹자! - 유정우 함흥냉면, 도쿄빙수 이수점
녹아 버릴 것 같은 날에는 차가운 걸 먹자! - 유정우 함흥냉면, 도쿄빙수 이수점
2022.08.04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그대로 녹아 버릴 것만 같은 날씨가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간만에 나오는 외출이기 때문에 겸사겸사 먹고 싶었던 냉면도 해치울 생각입니다. 입구에 들어오시면, 오른쪽에 주방이 보이는데,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 되어 있었습니다. 가게만의 비법 레시피를 보호하기 위해서, 주방 입구에 붙여놓은 경고문이 눈에 띕니다. 평일 오후 4시쯤에 방문했을때는 자리가 널널했습니다만, 위치가 시장 한복판이고 TV에도 나온 맛집이라서 식사시간에는 웨이팅이 많을 것 같습니다. 메뉴판에 있는 대짜와 보통에서 천원 차이밖에 안 나서, 회냉면으로 대짜 두 개를 시켰습니다. 비빔냉면과 회냉면의 차이는 고명을 뭘 올리냐에 따라 갈리는데요. 회냉면은 홍어회가 올라가고, 비빔냉면에는 수육처럼 넓직한 ..